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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30. 2024

육군 일병 '유진상'을 가슴에 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육군 일병 '유진상'을 가슴에 품다


                             다섯 명의 친구





생생히 기억한다.
그와의 마지막 을!
 
여섯 명의 친구들은
대학 시절부터 항상 함께였고,

서로를 지다.

유진상,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했고
우리는 응원했다.


그날,
우리의 길은 갈라졌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군에서 전사했다는

부음訃音접했을 때,

다섯 명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했다.

 
그의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었고,
그곳

우리의 성지聖地다.


40년이 지났다.
모두는 60대 중반

희끗한 머리다.


해마다

우리의 발걸음은

한결같다.


국립묘지,

'육군 일병 유진상의 묘' 앞에

한참을 말없이 서 있다.


생전 ,

그가 좋아했던

탁주 한 잔을

헌주獻酒한다

순간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그의 웃음소리,

장난스러운 눈빛이

생생하다.

일주일 전이다.
그의 동생 자녀 결혼식이

있었다.

그 자리에 함께했다.


전사한 친구의 부재不在

더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리의 가슴속에

그는 그렇게
오래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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