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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30. 2024

동제 임무영 시인의 시 '노란 한강둑'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노란 한강둑

                          

                             시인 동제 임무영



노오란꽃 금계국  
노오랗게 변한 한강득  
온통 노란 세상  

길가에 핀  
민들레도 노오랗게  
생글생글 웃고 있어요  

한강변 둑  
노오란 금계국  
노오란 민들레  
우리는 친구  

지나가는 꼬부랑 할머니  
나도 목도리가 노란색인데  
우리 노란색끼리  
친구가 되자.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동제 임무영 시인의 시 '노란 한강둑'을
평하다


 

가녀린 소녀가

노오란 원피스를 입고

노랑 나비를 좇아

사뿐사뿐 뛰는  모습이 연상된다.


'노란 한강둑'
동제 임무영 시인의 작품으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관계를 노란색이라는 색채적 상징을 통해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첫 번째 연에서 "노오란꽃 금계국"과 "노오랗게 변한 한강둑"을 언급하며 시는 시작된다.

이 구절에서 노란색은 자연의 생명력과 활기를 상징한다. 금계국과 한강둑의 변화는 봄의 도래와 함께 자연이 생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노란색은 밝고 희망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시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두 번째 연에서는 길가에 핀 "민들레"가 등장하며, "생글생글 웃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해 민들레가 마치 사람처럼 웃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민들레 역시 노란색으로, 이 시의 색채적 통일성을 유지하며 자연 속의 생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세 번째 연에서 "지나가는 꼬부랑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 할머니는 "목도리가 노란색"이며, 이는 할머니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암시한다. 노란색 목도리는 할머니의 삶의 활기와 생명을 상징하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강조한다.

시에서는 의인화를 통해 자연의 요소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민들레"는 인간적인 감정을 부여받아, 독자에게 자연과의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나도 목도리가 노란색인데 우리 노란색끼리 친구가 되자"는 표현을 통해, 색채를 매개로 한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독자에게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삶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요컨대,

이 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색채를 통해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독자에게 희망과 생명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임무영 시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특유의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활용하여

다채롭게 표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시인이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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