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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05. 2024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


                                무명 씨



그날, 나는 무섬 외나무다리를 걸었다  

급물살이 휘몰아치는 아래,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삶의 길 위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딛는 발걸음  
아뿔싸, 저 멀리서 다가오는 또 다른 인생

좁고 긴 외길, 피할 곳은 없다.  
피할 수 없는 만남, 눈빛과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삶이라는 무대 위,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서로의 길을 가로지르는 찰나  
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여정

한 발짝, 한 발짝, 마음의 떨림과 함께  
이 외길 위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  
피할 수 없는 마주침, 용기를 내어 다가서네  
그 길 위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한 사람씩 양보하며 나아가는 길

인생이라는 외나무다리 위
우리의 길은 이렇게 이어져가네  
마주한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삶이라는 최고의 노래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이 좁은 길 위에서  
세상 모든 인연과의 만남을 노래하네

희망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길 위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걸어가는 이 여정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최고의 예술
무섬 외나무다리 위, 우리의 영원한 이야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_
시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는

좁고 흔들리는 외나무다리를

삶의 여정에 비유하여

우리의 만남과 인연,

그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인은 다리 위를 걷는 경험을 통해

인생의 여러 측면을 조명하며,

만남과 헤어짐,

희망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날, 나는 무섬 외나무다리를 걸었다"
이 행은 시인의 경험을 토대로 시작한다.

무섬 외나무다리를 실제로 걷는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독자에게 강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급물살이 휘몰아치는 아래,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삶의 길 위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여기서 다리 아래의 급물살과 흔들리는 다리는 인생의 불안정성을 상징한다.

시인은 자신을 삶의 길 위에 서 있는 존재로 인식하며, 삶의 여정을 투영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딛는 발걸음  
아뿔싸, 저 멀리서 다가오는 또 다른 인생"
조심스러운 발걸음은 인생의 매 순간 신중함을 필요로 함을 나타낸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또 다른 인생은 예기치 못한 만남과 사건들을 암시한다.

"좁고 긴 외길, 피할 곳은 없다.  
피할 수 없는 만남, 눈빛과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좁고 긴 외길은 우리의 인생 여정이 피할 수 없는 만남과 사건들로 가득 차 있음을 의미한다.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은 중요한 만남의 순간을 상징한다.

"삶이라는 무대 위,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서로의 길을 가로지르는 찰나  
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여정"
삶을 무대에 비유하여,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여정은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의 흐름을 표현한다.

"한 발짝, 한 발짝, 마음의 떨림과 함께  
이 외길 위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  
피할 수 없는 마주침, 용기를 내어 다가서네"
마음의 떨림과 함께 인연들을 만나는 경험은 삶의 긴장과 설렘을 함께 느끼게 한다.

피할 수 없는 마주침은 운명적인 만남을 나타내며, 용기를 내어 다가서는 행위는 이러한 만남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 길 위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한 사람씩 양보하며 나아가는 길"
이 행에서는 서로를 존중하며 양보하는 태도를 통해

평화롭고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생이라는 외나무다리 위  
우리의 길은 이렇게 이어져가네  
마주한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삶이라는 최고의 노래"
인생을 외나무다리에 비유하여, 우리의 여정이 서로의 만남으로 이어져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순간들이 쌓여 최고의 노래가 되는 삶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이 좁은 길 위에서  
세상 모든 인연과의 만남을 노래하네"
이 행은 인생의 여정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과 조화를 강조한다.

세상 모든 인연과의 만남을 노래함으로써 보편적인 인생의 진리를 전달한다.

"희망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길 위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걸어가는 이 여정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최고의 예술  
무섬 외나무다리 위, 우리의 영원한 이야기"
마지막 행은 인생이 희망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여정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최고의 예술을 만들어낸다고 결론짓는다.

시인의 "무섬 외나무다리 위에서"는 인생의 여정을 외나무다리를 걷는 경험에 비유하여 그 속에서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시인은 간결하고도 의미 있는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강한 공감과 자기 성찰을 유도하며, 인생의 여러 측면을 조명한다.

시의 구조와 내용은 인생이라는 여정을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며, 각 행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다소 관념적인 표현이 보이는데, 이는 시적 상징성을 강화하는 요소로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더 구체적인 경험을 담아 독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는 인생의 만남과 여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독특한 시각과 섬세한 표현은 시인만의 독창성을 잘 드러낸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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