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픔보다

청람 김왕식







나의 아픔보다


장상철 화백




내가
아픈 것은
아픔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내 안에는
아픈 것을 참아내고,
이겨내는 내성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픔을 겪고 있는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 아픔에
눈물을 흘린다.

소멸의 두려움과
염려는 없다.
소멸과 이별은
생성과 만남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나 외의
모든 이들이
아픔 없이,
고통 없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하게 기도한다.






장상철 화백의 글 "나의 아픔보다"는 자신보다 타인의 아픔을 더 깊이 느끼고 공감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글이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내면에서 잘 이겨내고 참아내는 내성이 있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타인의 아픔을 접할 때 그는 감정적으로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는 그가 가진 큰 공감 능력과 인간애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글 속에서 장 화백은 소멸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밝힌다. 그는 소멸과 이별이 생성과 만남으로 이어져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그의 철학적인 견해를 담고 있다. 생명의 유한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만남과 생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 화백은 자신 외의 모든 이들이 아픔과 고통 없이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한다. 이는 그의 이타적인 마음가짐과 진정한 인간애를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뒤로한 채, 다른 이들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휴머니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글은 장 화백이 투병 중에 쓴 글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철학적인 깊이를 잘 담고 있다. 암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의 고통보다 타인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며, 생명의 순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

"나의 아픔보다"는 장 화백의 깊은 인간애와 철학적인 견해를 잘 보여주는 글로, 그의 휴머니스트적인 면모를 잘 담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아픔을 넘어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생명의 순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장상철의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그의 철학적인 깊이와 인간애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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