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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나는 그릇과 변하는 시각

청람 김왕식







소리가 나는 그릇과 변하는 시각




청람





세상을 살다 보면, 종종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들의 시각이 지속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만 해도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이제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이러한 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의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시각도 계속해서 움직이며 평형을 찾아간다.

이런 생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종종 그릇에 대한 비유를 떠올린다. 빈 그릇을 흔들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속이 가득 찬 그릇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소리가 나는 것은 그릇 속에 무엇인가 조금 들어 있을 때다.

사람도 그렇다.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은 침묵한다.

반면,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조용하다. 오히려 어설프게 조금 아는 사람들이 가장 요란하게 떠든다.

이 비유는 우리의 사고와 지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가 지식을 쌓아가며 성장할 때, 초기에는 적은 양의 정보만 가지고도 큰 소음을 낸다.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수록, 우리는 오히려 말수가 줄어든다.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깨닫고,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자주 경험한다. 특정 문제에 대해 과거에 가졌던 견해를 되돌아보며,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의아해할 때가 많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의 환경과 경험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 따라 사고와 시각을 조정해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는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정보와 경험을 통해 자신을 업데이트한다. 이는 마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 우리의 삶은 항상 변화의 연속이며,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평형을 찾아간다.

세상이 변하면 우리도 변한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진리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면, 우리는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을 환영하고,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우리의 사고와 시각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을 갱신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릇의 비유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과시하기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겸손해져야 한다. 지식의 깊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진정한 지혜의 시작이다. 이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결국, 소리가 나는 그릇은 어설프게 조금 채워진 그릇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소리에서 벗어나, 더 깊고 풍부한 지식을 쌓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용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침묵 속에는 깊은 이해와 통찰이 담겨 있을 것이다.

새해가 오면, 우리는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이는 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나가야 한다. 우리의 사고와 시각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환경의 지속적인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평형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우리는 소리가 나는 그릇이 아닌, 깊이와 풍부함을 지닌 그릇이 되기를 다짐해야 한다. 이는 우리 삶의 목표이자, 성장의 길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을 갱신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형을 찾아갈 것이다. 그 평형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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