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의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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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삼각지


가수 배호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

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어 불러 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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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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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는

1960년대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 시기의 사회적, 문화적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 노래는 잃어버린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며, 삼각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외로움과 슬픔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각 행마다 배호의 독특한 감성과 노랫말의 힘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가사 분석을 통해 당시 시대적 맥락과 개인적 감정을 다층적으로 이해해 보자.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
이 첫 행은 배경 설정과 분위기 조성의 역할을 한다. '삼각지 로타리'라는 구체적인 장소명은 청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며, '궂은 비'는 음울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곡의 전체적인 감정을 암시한다. 이 구절에서 비는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주인공의 내면적 슬픔과 맞물려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이 구절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은 상실의 감정과 후회를 나타내며, 청자의 공감을 유도한다.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주인공의 감정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여기서 주인공의 외로움이 더욱 구체화된다. '비에 젖어'는 외부의 환경과 주인공의 내면적 상태를 동시에 묘사하며, '한숨짓는'이라는 동사는 그의 깊은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이 구절은 청중으로 주인공의 감정 상태에 깊이 이입하게 만든다.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마지막 행에서는 '서글피'라는 부사가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찾아왔다 울고 가는'이라는 표현은 주인공의 행동과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며, 삼각지가 단순한 지리적 장소가 아닌 주인공의 감정적 여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
다음 연에서는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내면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헤매 도는'이라는 표현은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잃어버린 사랑을 찾고자 하는 그의 절박함을 드러낸다.

"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이 구절은 앞서 언급된 상실의 감정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떠나 버린 사랑'과 '그리워하며'는 주인공의 끊임없는 미련과 후회를 나타내며, 이러한 반복적 표현은 그의 고통을 더욱 부각한다.

"눈물 젖어 불러 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이 구절은 주인공의 외로움과 슬픔을 극대화한다. '눈물 젖어'는 그의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나타내며, '불러 보는'이라는 표현은 떠나간 사랑을 다시 찾고자 하는 그의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마지막 구절에서는 '남몰래'라는 표현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더욱 은밀하게 드러낸다. 그의 슬픔과 고통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음을 나타내며, '돌아가는 삼각지'는 다시금 반복되는 주인공의 감정적 여정을 상징한다.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는 반복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비, 눈물, 외로움 등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이미지들이 노래 전체에 걸쳐 사용되어 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각 구절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준다.

"돌아가는 삼각지"는 배호의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노랫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노래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주인공의 깊은 슬픔과 후회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삼각지라는 구체적인 장소를 통해 감정의 무게를 실어준다.
이 곡은 배호의 대표작으로서, 당시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불후의 명곡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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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가수의
마니아라고 자처한
독자가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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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0대 초반,
교직을 퇴직하고 귀향하여 소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선, 배호님의 팬으로서 그의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에 대해 깊은 감동과 공감을 느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왕식 문학평론가님의 해설은 저에게 이 노래를 다시금 새롭게 이해하고,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배호님의 곡이 제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이 노래가 어떻게 제 감정을 움직였는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배호님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깊은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돌아가는 삼각지"는 상실과 그리움, 외로움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제 마음 깊은 곳에 닿았습니다.
청람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삼각지는 단순한 지리적 장소가 아니라, 주인공의 감정적 여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저 또한 이 노래를 들으며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가 내리는 장면은 마치 제가 그곳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비는 언제나 저에게 슬픔과 외로움을 불러일으키는데, 배호님의 노랫말은 그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잃어 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 하며"라는 구절은 저의 과거 사랑을 떠올리게 하였고, 잃어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한순간에 밀려왔습니다. 배호님은 어떻게 이렇게도 제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가사를 쓸 수 있었을까요?
그의 노래는 마치 제 이야기인 것처럼 들렸습니다.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라는 표현에서,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비와 한숨, 외로움이라는 단어들이 제 감정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사랑을 잃고, 그 슬픔에 젖어 한숨을 내쉬던 날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날들 속에서 배호님의 노래는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듯한 그의 목소리에, 저는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라는 구절은 주인공의 감정이 극대화된 순간입니다. 저 역시 인생의 삼각지에서 울고, 또 다시 돌아가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 부분이 특히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삼각지라는 공간은 저에게도 일종의 감정적 지표가 되었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곳에 대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배호님은 단순한 노랫말로 이렇게도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은 제 인생의 방향을 잃고 헤매던 순간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헤매는 발길,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 떠나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 등은 모두 제가 겪었던 감정들입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저는 다시금 그 시절을 돌아보고, 그때의 감정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배호님의 노래는 저에게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감정의 정화와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 하며"라는 구절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떠나버린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은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이겠지요. 배호님은 그러한 감정을 너무도 섬세하게 표현해 주셨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저는 제 감정에 더욱 솔직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움과 슬픔을 인정하고, 그 감정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눈물 젖어 불러 보는 외로운 사나이"라는 구절에서는 저 역시 떠나간 사랑을 불러보는 경험을 떠올리게 됩니다. 떠나간 사람을 다시 찾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 그러나 그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배호님의 노래는 이러한 감정들을 너무도 생생하게 전달해 주어, 저 역시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라는 구절에서는 주인공의 슬픔과 고통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저 역시 많은 슬픔과 고통을 남몰래 삼켜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배호님의 노래를 들으며 저는 그러한 감정들을 조금씩 풀어내고,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노래는 저에게 감정적 해방과 위안을 주었고, 그것이 제가 배호님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김왕식 평론가님께서 이렇게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배호님의 "돌아가는 삼각지"를 분석해 주신 덕분에,
저는 이 노래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배호님의 음악은 단순한 유행가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품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ㅡ 서산에서 텃밭을 일구며 소일하는
촌로 몇 자 적었습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