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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시 '밤바다'를 청람 평하다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밤바다



시인 주광일





밤바다여

그대는 밤새도록

잠 못 이루며

새벽종소리를 기다리는

늙은 수도자처럼

그렇게 눈 뜨고 있구나

애증이 얽힌 긴 밤을

잠시도 쉬지 못하고

흔들리는 몸으로 태우며

저 수평선 너머로부터의

해돋이를

눈을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구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은 법조인의 삶을 살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깊은 고민과 책임감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시에서는 법조인으로서의 직업적 책임감과 한국 정치의 혼란 속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특히, "밤바다"라는 시에서는 한국 정치의 복잡성과 불안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주광일 시인이 한국 정치의 불안정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며, 올바른 사회를 위한 갈망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밤바다여"

이 첫 구절은 바다를 직접적으로 부르며 시의 시작을 알린다. "밤바다"라는 표현은 어둠과 고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사유를 상징한다.

이는 시인의 내면과 사회적 상황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나타내며, 한국 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려는 시인의 의지를 표현한다.


"그대는 밤새도록"

여기서 '그대'는 밤바다를 의인화한 표현이다. 밤새도록 깨어 있는 바다의 모습은 끝없이 이어지는 고민과 불안을 상징하며, 시인의 밤샘 같은 사유와 고뇌를 반영한다. 이는 한국 정치의 지속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과 관련된다.


"잠 못 이루며"

'잠 못 이루다'는 불안과 걱정, 혹은 깊은 고민을 의미한다. 이는 시인이 한국 정치의 혼란상에 대해 느끼는 불안과 걱정을 나타내며,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쉬지 않고 고민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새벽종소리를 기다리는"

새벽종소리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의미한다. 시인은 밤바다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혼란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시인의 바람을 나타낸다.


"늙은 수도자처럼"

이 구절에서 '늙은 수도자'는 오랜 시간 동안 고독하게 자신을 탐구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시인은 이 비유를 통해 자신을 법조인으로서의 오랜 고민과 사회적 책임감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이는 그의 사유가 단순한 일시적 고민이 아닌, 깊은 철학적 성찰임을 강조한다.


"그렇게 눈 뜨고 있구나"

여기서 '눈 뜨고 있다'는 표현은 깨어 있는 상태, 즉 지속적인 관찰과 성찰을 의미한다. 이는 시인이 한국 사회의 문제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있으며,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애증이 얽힌 긴 밤을"

'애증'이라는 감정은 사랑과 미움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시인은 이러한 감정을 통해 한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복합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이는 사랑과 애정이 있지만 동시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이 구절은 시인이 느끼는 지속적인 불안과 고뇌를 강조한다. 쉬지 못한다는 표현은 시인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흔들리는 몸으로 태우며"

'흔들리는 몸'은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한다. 이는 한국 사회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그로 인한 시인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반영한다. 또한, 이는 시인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이 쉽게 해결되지 않음을 암시한다.


"저 수평선 너머로부터의"

수평선 너머는 미지의 세계, 혹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이상을 상징한다. 시인은 이를 통해 현재의 혼란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돋이를"

해돋이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한다. 시인은 해돋이를 기다리며 한국 사회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시인의 긍정적인 시선을 나타낸다.


"눈을 부릅뜨고"

'눈을 부릅뜨다'는 경각심을 의미하며, 시인이 사회의 변화를 기다리는 간절함을 표현한다. 이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예리한 인식을 나타내며, 올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다.


"기다리고 있구나"

마지막 구절은 기다림의 끝맺음으로,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마무리한다. 시인은 한국 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기다리며,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광일의 "밤바다"는 시인의 법조인으로서의 삶과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시인은 바다를 통해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표현하며, 동시에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 시는 한국 정치의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다만, 시의 중반부에서 감정 표현이 다소 중복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시인이 느끼는 강한 감정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시는 깊이 있는 사유와 감성적인 표현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주광일 시인의 글을 읽은
80대 노인의 글이다.

그는
대학에서 한평생
학생들을 지도해 온 노학자이며
월남 참전 종군기자이셨다.


_
"주광일 시인의 '밤바다'라는 시를 읽고 보니, 참 가슴이 찡하구먼.
내도 젊었을 적에는 이 나라가 참 힘들 때가 많았었지.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나라 걱정이 크구먼.
주 시인도 우리나라 정치가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걸 걱정하고 있구먼.
나도 법조인은 아니지만,
한평생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법과 정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거 아녀?
이 시를 읽으면서 주 시인이 참 제대로 보고 있구나 싶어.
지금 정치판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네.

밤바다를 보면서 우리 사회를 생각한다는 게 참 공감 가더라구. 밤바다처럼 어둠 속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빛, 해돋이를 기다린다니,
참 그 마음이 느껴져.
우리 같은 나이 든 사람들은 이렇게 평생을 나라 걱정하면서 살아왔지. 시인은 그저 밤바다를 아름답게만 보지 않고, 거기서 현재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을 가진 사람이구먼. 이 나라가 어떻게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그 '새벽종소리'를 기다리는 부분은 참 인상적이더구먼.
새벽종소리라...
그거 참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거 아니겠나.
우리 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주 시인도 새로운 시작,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 정치가들이 이 시를 좀 읽고 정신 차려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

이 시에 나오는 '늙은 수도자' 같은 비유도 참 맘에 들더라고.
나도 평생을 이 나라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아왔거든.
주 시인도 그런 생각으로 글을 썼겠지. 밤바다가 마치 수도자가 끝없이 고민하고 사유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아.
지금의 정치인들이나 젊은이들이 이런 마음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구먼.

특히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눈을 부릅뜨고' 기다린다는 말이 참 와닿더라.
지금 상황에서 우리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라의 미래를 지켜봐야 한다는 거지.
바다는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잖아.
그런 면에서 우리도 가만히 있지 말고, 나라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나.
시인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면서 사회가 좀 더 나아지길 바라며 살아왔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주 시인처럼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보고,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정치권도 이 시를 읽고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 보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이 시를 보면서 나도 참 여러 생각이 들었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니까.
이 나이에 뭐 별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시를 읽고 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돼.

주광일 시인이 말한 것처럼,
어둠 속에서도 해돋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도 계속해서 이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응원해야 할 것 같아.
앞으로도 이런 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를 걱정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좋겠구먼.
그래야 우리나라가 진짜로 발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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