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단 한 번뿐인 삶. 우리는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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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너무나
화가 난다.
순간
불같이 치밀어 오른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휴대폰을 집어던진다.
주먹으로 벽을 치고
심지어
자신의 머리를 두 손을 쥐어뜯는다.
결국
땅바닥에 주저앉아
목놓아 통곡한다.
드라마에서 봄직한
상황이다.
헌데
현실이다.
남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이 겪은 모습이리라.
그렇다면
이렇게 화가 난 원인이
남에게만 있을까?
혹시
내 혀에서
기인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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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상, 단 한 번뿐인 삶. 우리는
한 세상, 단 한 번뿐인 삶.
우리는 이 귀한 삶을 살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나아가야 한다.
운명이라는 것은 마치 그림자와도 같아, 언제 우리 삶 속에 불쑥 끼어들어 우리의 관계를 흔들고, 갈라놓을지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지금 이 순간, 서로 함께 있다는 것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주 작은 말, 미세한 행동 하나로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 상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때 더 깊어질 뿐이다. 그저 습관처럼 흘러나온 말, 감정에 휘둘려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얼마나 큰 아픔을 남길 수 있는지 우리는 자주 잊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내가 한 말이, 내가 한 행동이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를 내는 것은 순간의 충동일지라도 그 결과는 무겁다.
화는 우리의 입에서 나와 마음을 병들게 하고, 결국에는 우리의 몸까지도 망가뜨린다.
하여
입을 다스리고, 마음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겸손은 그저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들이 느끼는 것에 공감하며, 나 자신을 성찰하는 마음의 자세다.
나는 과연 타인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존경받고 신뢰받는 존재인지 끊임없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타인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그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마치 거울과 같다. 내가 그들에게 베푸는 존중과 사랑은 결국 나에게로 돌아온다. 그러니 타인을 나보다 앞서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넓은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서로에게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의 시작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지니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에 너무 쉽게 상처받곤 한다. 때로는 그들의 말속에 담긴 의도를 오해하고, 그 말이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놔두기도 한다.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 즉 우주와 같은 깊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작고 사소한 상처에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결코 쉽지 않다. 세상은 아픔과 고뇌로 가득한 세계이기에, 끊임없는 갈등과 이별 속에서 우리는 때로 절망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참을성이고 인내다. 참고 인내함으로써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성장하고, 비로소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한 세상을 살아간다.
이 삶은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짧고 순간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세상을 돌아보면 종종 절망에 빠지기 쉽다. 삶의 무게는 때로 우리를 무력감으로 이끌고, 그 끝에 서서 우리는 그저 한숨을 내쉴 뿐이다. 그 한숨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아직은 마음 따뜻한 이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여전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
진정한 의미의 삶은 나 자신부터 따뜻한 마음을 품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마음은 단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시작점이 된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다른 이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실수와 아픔을 이해하며, 더 나아가 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은 그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중요한 씨앗이 된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단지 자신의 안락함을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 자신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넓은 공간이 되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소중한 인연들로 가득하다.
이 인연들은 우연처럼 다가오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관계는 더 깊어질 수도,
혹은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그 인연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단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길이다.
ㅡ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