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배선희, 박성진 그리고 김왕식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삶과 죽음, 그 사이에 자리한 환희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깊고도 본질적인 주제입니다. 특히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삶의 가치와 죽음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한국전쟁은 그 비통한 아픔과 희생을 잊을 수 없는 역사로 남아 있으며, 16개국에서 참전한 용사들은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감사하는 일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배선희 작가와 박성진 작가는 바로 이러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예술로 기리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해골전'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이 전시에서는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작품들이 선보여집니다. 해골은 죽음의 상징이며,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빛과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상반된 두 개념이 한 작품 안에 만나 탄생하는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인간의 애환과 희생이 극적으로 빛을 발합니다. 이는 죽음과 영원함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환희의 찬란함입니다.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새기는 것은 단순한 예술적 표현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바친 수많은 용사들의 희생을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빛나는 것으로 상징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들은 전쟁이라는 처절한 현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을 했고, 조국과 타국의 자유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삶은 끝이 났지만, 그 숭고한 희생은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빛나며 우리의 기억 속에 존귀한 가치로 남을 것입니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단순한 미술품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쟁의 현장에서 목숨을 건 투쟁과 용기,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들의 애환을 새긴 상징입니다. 해골의 형상 속에 새겨진 그들의 고통과 헌신은 다이아몬드의 영원한 빛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재탄생합니다.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전시는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의 소중함과 그 평화가 어떤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은 대한민국만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닙니다. 16개국의 용사들은 각자의 조국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은 국경을 넘나드는 인류애와 우정의 상징입니다. 그들의 희생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으킨 원동력이었고,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해골에 박힌 다이아몬드의 빛은 단지 하나의 예술적 장치가 아니라, 그들의 영혼과 희생의 빛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환희가 교차하는 '해골전'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삶은 죽음과 함께 공존하며, 죽음은 삶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자리한 인간의 애환, 즉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 희생과 헌신은 그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값진 것입니다. 이 모든 감정과 경험은 결국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배선희 작가와 박성진 작가의 '해골전'은 우리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으며,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애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 해골에 박힌 다이아몬드처럼, 그들은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영원한 가치를 일깨웁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가 아니라, 그들의 빛나는 영혼을 우리의 마음속에 새기고,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는 장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들의 희생 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빛나는 영혼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환희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그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골에 박힌 다이아몬드처럼, 그들의 희생은 우리에게 영원히 빛나는 가치로 남을 것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이 모든 것이 교차하는 '해골전'의 서막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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