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을 따먹지 말라

이것은 아니다






어릴 적

배가 고팠다.


많이

굶었다.


먹을 것도

마땅찮았다


해서

뒷동산에

올라가

진달래꽃을

따 먹었다.


진달래꽃은

꽃 이전에

음식이었다.


우린

어린 시절

그렇게

살았다.





진달래 꽃이 좋아

산에 갔다.


어른들은

말한다



위험하단다.


말린다.

극구

말린다.


진달래꽃 뒤에는

한센씨병 환자가

숨어 있단다.


그들이

어린아이의 간을

필요로 했다고 했다.


그 간을 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다나!


한센씨병은 천형이라 했다.

'하늘이 내린 형벌이라고'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면

그리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모두

마땅히

수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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