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발밑에서 줍는 것!
평온함이 곧 평화이고 행복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 2023
날이
덥다
사막
선인장도
말라 죽었단다.
동구밖을 지키는
개는
낯선 사람을 봐도
짖지 않는다
짖는 것조차
귀찮다.
그야말로
권태의 극치다.
ㅡ
고즈넉한
카페테리아에
홀로
앉아
쇼팽을 듣는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산미가
풍긴다.
멀찍이서
두 노인이
손을 살포시
잡고
미소지으며
담소한다.
그 모습
안온하고
평화롭다.
여름내내
우악스레 울던
매미도
분위기를
아는듯
이따금씩
날갯짓만
한다.
탁발승이
목탁을 친다
"우린
예수 믿어요."
여주인의
가녀린 답에
두손 모은다.
온화한
미소로
합장한다
모든 것이
차분하다
나는
이런 때에
행복을 느낀다.
ㅡ
행복을 줍는 여행에 나선 사람들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불완전함에 목마르다.
우리는 주어진 세상에서 행복을 고르는 것처럼 생각한다.
삶의 공간, 재산, 관계, 성공 - 이 모든 것들이 행복의 측정 기준이라고 착각한다.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어 행복을 구매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로 행복을 줄 수 있는가?
행복은
'형태를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동그랗게 웃는 아이의 얼굴,
따뜻한 커피의 향,
붉게 물든 석양,
좋은 책의 한 페이지
이 모든 것들은 소소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행복을
놓치곤 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우리는
동그란 행복이 곁에 왔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의 시선은
미래의 아득한 행복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힘을 얻고 싶다면,
'발밑에 떨어진 행복을 줍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지나가는
모든 순간에 흩어진 행복을 찾아보자.
그것은
고요한 밤의 별빛일 수도,
햇살 아래 춤추는 꽃잎일 수도 있다.
그것은
당신을 웃게 만드는 노래일 수도,
친구와 나눈
따뜻한 대화일 수도 있다.
그 행복을 주워 담아,
우리의 마음속에 보관하자.
그럼
우리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줍는 것이다.
무심코 발 밑에 떨어진,
작고 사소한 행복을 줍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세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행복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그
행복은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