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25. 2024
■
김수미 배우를 애도하며
김왕식
긴 세월, 한 많은 얼굴에
고운 웃음 담던 그대여,
강산이 바뀌어도 그 자리에,
바람 같은 몸짓으로 남았네.
뜨거운 열정, 흐르던 눈물,
모든 사랑을 무대에 새긴 삶.
잔잔히 묻어두었던 기억이
오늘 다시 고요히 피어오르네.
이젠 먼 길을 떠났어도
그대의 목소리, 이 가슴에 남아
언제나 우리 곁을 비출 그 빛,
하늘에 울려 퍼질 그대의 노래,
영원한 별처럼 빛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