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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빛

김왕식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 빛





문학평론가 김왕식





아침이 밝았다.

고요한 여명 黎明 속에 깨어나는 도시, 그 안에는 묵직한 역사의 숨결이 흐르고 있다. 오늘은 그 어느 날보다도 특별하다. 유엔 6.25 참전 16개국의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준비된 자리,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깃든 환희를 되새기며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 날을 위해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았고, 그 노력은 오늘의 시작을 알리는 빛처럼 선명하다.

배선희ㆍ박성진 작가의 보석 설치 미술전, '삶과 죽음 그리고 환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이고, 눈물과 용기의 결합이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피어난 인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들은 보석으로 새겨진 예술을 통해 잊히지 않을 영원의 상징을 세웠다.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희생은, 이제 해골이라는 죽음의 상징과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영원히 빛날 희생자들의 혼과 정신이다.

또한 오늘은 배선희 작가의 두 번째 시집,

'페이 배선희 작가와 동행',

출판기념회(도서출판 청람서루 대표 김왕식)가 함께 열린다. 이 시집은 그의 삶의 발자취이자, 희생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동반자가 되어줄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 속에 스며든 고독과 환희, 그 안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빛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 불빛이 된다. 시집 속 한 줄 한 줄은 마치 전쟁 속에서 피어난 꽃과도 같아, 그 뿌리 깊은 곳에 스며든 아픔과 그로 인한 성숙을 담아낸다.

오늘, 이 모든 것이 드디어 현실이 된다.

그동안 쏟은 시간과 열정, 예술가들의 깊은 고민이 빚어낸 결과물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준비한 모든 것이 원활하게, 그 의미를 온전히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전시와 시집 출판기념회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그 안에 담긴 진정성과 역사적 울림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흘린 수많은 피와 눈물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빛이 스며드는 전시장의 유리창 너머로, 오늘의 영광과 아픔이 서로 얽히고 빛나며 살아 숨 쉬는 듯하다. 해골에 새겨진 다이아몬드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빛내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날 것이다. 배선희ㆍ박성진 작가의 작품, 그리고 배선희의 시집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과 희망을 안겨주는 아침의 첫걸음이 된다.




희생과 환희의 빛




아침이 밝았다, 고요한 여명 도시의 숨결, 역사의 흐름 속에 오늘의 특별한 날이 깨어난다.

16개국의 이름을 담아 그들의 삶과 죽음, 환희를 기리며 모두 한 마음으로 모인다.

배선희ㆍ박성진, 보석의 예술 해골과 다이아몬드의 빛 영원의 상징을 새긴다.

전쟁 속 용기의 꽃이 피어나고 눈물 속 고귀한 혼이 새겨진다. 빛나는 희생,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한 그 빛은 오늘도 우리 곁에.

시집 '배선희 작가와 아름다운 동행', 발자취와 함께 고독과 희망, 빛으로 엮인다. 어둠 속 길을 비추는 불빛이 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드디어 현실이 된 순간 열정과 시간의 결실, 그 의미가 전시장의 빛으로 드러난다.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피와 눈물의 기억이 타오른다. 해골에 새겨진 다이아몬드의 빛은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아침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ㅡ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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