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버지가 모두의 아버지였으면!
겸손한 선생님과 아버지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3. 2023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못한다'
이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이다.
이제
이도
옛날이야기가 된 것 같다.
얼마 전
초등학교
초임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모든 국민이
슬퍼했다.
다음 이야기는
스승을 존중하는 마음이
위안을 삼는다.
ㅡ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주운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소녀는
오늘 두 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다.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이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다.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ㅡ
어린 소녀와 그녀의 선생님,
아빠 사이에서 일어난
이 작은 사건은
교육의 본질을 가르쳐 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믿음과 신뢰,
존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준다.
소녀는
선생님과 아빠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 뒤의 과정에서
그들의 섬세한 배려와 노력을 발견하게 된다.
선생님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음 날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아빠는 딸의 신뢰와 존경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에게 도움을 주었다.
단순한 꽃의 이름을 묻고 답하는 것을 넘어선,
인간 간의 관계와 존경,
교육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다.
인간의 가치와 미덕을
길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이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면,
어린 마음에
심어지는
가르침은 훨씬 더 깊고 의미 있게 자란다.
바로
백 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의 실체다.
인간이 인간을 가르치는 것,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이 작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존경과 이해,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ㅡ
그동안
선생님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살아왔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학생에게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자의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불치하문'
정신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생님은
'학생에게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학생의
조언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