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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08. 2024

주어진 날들 속에서

김왕식







             주어진 날들 속에서






세상은 종종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다. 좋은 일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돌아오지 않고, 나쁜 선택이 항상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삶은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곤 한다.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우리는 때로 좌절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단지 이런 상처뿐일까? 그렇지 않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성과 외에도 더 귀중한 것들을 우리에게 준다. 노력의 결과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실패와 시련은 비록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인내와 지혜라는 값진 보상을 안겨준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세상은 우리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반드시 그 무엇인가로 보답한다는 것이다. 오늘을 성실히 돌본다면, 세상은 우리의 내일을 돌볼 것이다. 그러니 지금 주어진 날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자. 그것이 우리가 세상과 맺는 가장 아름다운 약속일 테니까.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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