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곧 죽음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시한부의 삶


삶의 끝은 죽음이다.


태어나는 순간 죽음에 이른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면서 종종 삶의 마지막 페이지, 죽음에 대해 말하게 된다. 비록 우리의 끝인 죽음은 불가피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잘 죽는다는 것, 이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잠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나는 것을 "잘 죽었다"라고 칭한다. 그들은 이를 복이 많은 죽음으로 보는데, 이는 고통 없이, 스스로 모르게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죽음의 모습이 정말로 이상적인 것인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죽음은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우리의 삶의 끝을 뜻하는 만큼, 죽기 전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은 마지막 인사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고 슬며시 죽는다면, 그것이 과연 행복한 죽음인가?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직시하는 시한부의 삶은 종종 가장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다고도 한다. 그들은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잠시 소풍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죽음을 받아들이며,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소 지으며 열반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란다. 그들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음을 달관하고 있다.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음을 맞이한다. 아마도,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답게, 그리고 '잘' 죽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삶을 솔직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끝까지 진심으로 삶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죽음도 또한 우리를 사랑하고 존중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진정으로 잘 죽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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