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의 날개는 부채 역할을 한다.

정말,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가?



입만 열면

공존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아름답기에.



허나

아름다운 동행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홀로

간다,


이기적 발걸음이다.


생각에

빨리 가는 것 같지만


어느새

포기하고

그만

주저앉고 만다.





허공을 보면

가끔

기러기가 나는 것을 본다.


기러기는

열을 맞춰 난다.


그들의 순환은

아름답고도 효율적인 것이다.

브이자로 열을 지어 날아간다.


하나의 기러기가

옆의 기러기에게

자신의 날개로 부채 역할을 해준다.


하루에도 수백 킬로미터를 이어가는

그들의 여정은

서로를 돕고,

서로를 이해하는 미물의 현상이다.

이런

자연의 교훈을

인간은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을까?


기러기처럼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고,

돕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이기적인 욕심과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의 가치를 좁혀가고 있지는 않은가?

기러기의 날갯짓은

단순한 동물의 행동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인간의 세상에서도

기러기처럼

아름답고도 현명한 공존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지,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대답해야 할 숙제다.



미물인 기러기도

그러한데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우리

인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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