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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2. 2024

죽음을 준비하는 삶

김왕식









              죽음을 준비하는 삶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생의 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은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찾는 시간이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남긴 흔적과 지워질 흔적을 반추하게 된다. 이러한 숙고는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도록 이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은 자기 성찰과 관계를 중심에 둔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재점검하며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이러한 준비의 일부다. 또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두렵지 않도록 정신적 평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이는 신앙을 통해, 어떤 이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는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은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과 직결된다. 매 순간을 의미 있게 채우며,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삶이 곧 죽음 앞에서 후회 없는 삶이다. 죽음을 준비함으로써 삶의 끝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온전한 삶을 완성하는 과정이 된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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