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이 좋아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 말을 할 것이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6. 2023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아요!
어제
온
사람들은
이
멋진 광경을
보지 못했습니다.
행운입니다.
이 같은 광경은
1년에
몇 번밖에 볼 수 없는데,
오늘 보고 있습니다.
명산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가이드의
이 같은 멘트를
다
들었을 겁니다.
ㅡ
여행을 떠나기 전날,
날씨 예보를 보며
걱정했던
그 순간들이 떠오른다
.
여행지에 도착하면
늘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아요!"라는
말을 듣곤 한다.
백두산의 정상이나
중국
장가계나 황산 등의 경치를,
모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장소들이 아닐까?
여행을 떠나면
반드시
만나는 그 가이드의 말,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아요!"
그 말을 듣고 나면
늘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
비가 왔다고 하더라도,
오늘은
화창하다는 건
여행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순간이다.
여기서
잠깐,
가이드는 어제도 이 말을 했을까?
아니면
그저
이 말이
우리에게만 한 말일까?
무엇보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 말은,
사실
여행 가이드의 마법과도 같은 말이다.
어쩌면
어제도
비가 와서 볼 수 없었다는 말은,
오늘의
행운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하얀 거짓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나면
우리는
더 기뻐하게 된다.
마치
오늘만의 특별한 경험을 한 것처럼
말이다.
그 가이드의
흥미로운 전략은
사실
우리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방법이다.
어쩌면
그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
그 장소에서
느끼는
특별함과 행복의 감정이다.
여행은
언제나
우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그 추억 속에서는
늘
그 가이드의
그 말이
함께하게 된다.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그 말이 우리를 행운에게
더 가깝게
만들어 준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 여행에서도
분명
가이드는 똑같은 말을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언제나
운이 좋은 여행자이기 때문이다.
ㅡ
알고도
속아주는 것,
가이드에
대한
미덕인가?
아니면
멍청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