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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믿음, 사랑으로 흐르다

김왕식













가슴 뛰는 믿음, 사랑으로 흐르다


김왕식




"주일 아침입니다. 너무나 가슴이 뜁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지~~"




가슴이 뛴다는 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감정이다. 그것이 사랑이든, 꿈이든, 혹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든 말이다.
한 독실한 크리스천 지인이 전한 "오늘 너무나 가슴이 뜁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지~~"라는 짧은 고백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깊은 설렘이다.

신앙생활은 단순히 예배당에 나가 예배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삶이다. 그 지인은 하나님을 만나는 그 순간이 얼마나 벅차고 설레는지 고백한다.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주실지 기대하는 그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 있다. 그 마음은 그의 일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소외받은 아이들을 자신의 자녀처럼 돌보고, 사랑과 관심을 나누어 왔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다.

신앙의 진정한 가치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드러난다. 믿음은 고백으로 시작하지만, 그 고백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노정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 여러분의 가슴은 언제 마지막으로 뛰었는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말씀하실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 적이 있는가? 신앙은 단지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에서 비롯된 기쁨과 감격이다. 그분의 뜻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결단,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삶의 자세가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신다. 그 음성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닐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히 울리는 사랑의 부르심이다. 그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할 때, 우리의 삶은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는 그 순간마다 함께하시며, 그 길을 인도하신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나는 사랑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의 길이다. 가슴 뛰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오늘을 살아가자.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소망한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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