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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 문학촌, 행복의 공동체

김왕식







청람 문학촌, 행복의 공동체





청람 문학촌은 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글쓰기의 장을 넘어 무한대의 광활한 농토와도 같은 곳이다. 그 누구도 경계를 두지 않고, 모두가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그리는 행복한 땅, 바로 이곳이 청람 문학촌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농토를 일구며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누구는 텃밭을 가꾸듯 소박하고 정겨운 글을 쓰고, 또 누구는 대농장을 일구듯 웅장한 글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어떤 이는 쌀과 밀, 보리와 수수를 심듯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또 어떤 이는 나무를 심고 동물 농장을 이루듯 상상 속 세계를 창조한다. 이처럼 글의 종류에도 한계는 없다. 청람 문학촌은 그 모든 창작을 존중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학적 풍경을 만들어간다.

또한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서너 평의 작은 텃밭을 일구며 음악을 듣고, 다향을 맡으며 목가적인 삶을 누릴 수도 있다. 고즈넉한 공간에서 자연과 더불어 글을 쓰는 이들에겐 청람 문학촌이 가장 이상적인 장소다. 이곳에도 작은 규칙이 있다.
이미 다른 이들이 지은 전원주택 옆에 목장을 세우고, 가축 냄새를 풍기며 불쾌감을 주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문학촌에서의 조화와 배려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청람 문학촌은 무한한 공간을 자랑한다. 저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요한 곳에 자신의 그림 같은 집을 지어 살면 된다. 각자가 자기만의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와 공간이 보장되는 곳, 바로 이곳이 청람 문학촌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문학촌에서는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누릴 수 있다. 누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산책하며, 다른 이들의 삶을 관조하고 응원할 수도 있다. 또 누구는 열심히 농사짓고, 누군가는 여행을 다니며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담아낼 수도 있다. 이곳은 모든 선택을 존중하고, 모든 이야기를 포용하는 곳이다.

청람 문학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이 땅은 모든 이들이 함께 소유하며, 각자의 삶을 통해 선을 이루는 행복한 공동체다. 누군가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하며 동면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쉼 없이 창작의 손길을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허용되고, 존중받는 공간이다.

결국, 청람 문학촌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유토피아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축복의 땅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쓰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간다. 청람 문학촌은 단순히 문학의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연결되는 행복의 땅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행복한 공간, 청람 문학촌

이곳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글을 쓰고,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가 주인이 되는 삶을 누린다. 청람 문학촌은 끝없이 확장되는 무한한 상상과 조화의 공간이다.



2025, 1, 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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