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엄마를 그렸다, 이로써 엄마가 죽었음을 알았다.

철삼이는 엄마를 그렸다.




재잘거린다.


마냥

신났다.


미술시간이다.


아이들은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산을 그리고

강을 그리고


기차도 그리고

비행기도 그리고


바나나도 그린다.


구석에

더벅머리

철삼인

연필을 입에 문 채


창 밖만 바라볼 뿐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한참 후에

무언가를

그린다.





철삼이는

작은 연필의 움직임을 통해

그림 속에 숨겨진 감정을 표현한다.


그의 작은 손에서 펼쳐지는 그림은

단순한

아이의 그림이 아닌,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상실의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그것은

종종 순수한 상상력과

기쁨의 표현이지만,


철삼이의 경우에는

그림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의 감정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자동차,

바다,

산을 그린

다른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철삼이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워하며,

그림으로

그리움을 담는다.

우리가

그리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기에,


그리움의 감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대상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철삼이의 그림은

그렇게

그의 마음속의 그리움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

우리에게도

그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림은

언어보다도

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철삼이의 그림은

그의 마음의 깊은 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철삼이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그림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깨닫게 해 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철삼이의 그림은

그저

아이의 그림이 아닌,


인간의 본질과 감정,

삶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움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게 한다.






그림은

'그리워하는 것을 그리기'에


철삼이가

어머니를 그림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

그린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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