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의 종착점은 거의 늪이었다.

연꽃이 되는 꿈




길이

있기 전에

나는

질곡 된 상태에 있어야만 했다.


길을 통해

비로소

나왔지만


그곳은

늪이었다.





길은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경로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철학,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는지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필요로 해서 만든 길은

우리의 삶의

열림과 만남을 위한 창구다.


어쩌면

길이 없던 시절,

우리는

모두 고립된 섬처럼

서로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길이 생기며

세계로의 문이 열렸고,


인간은

그 길을 따라

서로를 만나고,

배우고,

나아가게 되었다.

이처럼

모든 길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길은

때로

우리를 늪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잘못된 선택,

오해,

무모한 모험은

때로

구렁텅이로 이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길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걷는 이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려있다.


좋은 길이든,

나쁜 길이든,

그 길을 선택하고 걷는 것은

결국

자신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길을

주체적으로 만들고,

그 길을

통해

세계와 만나고 나아가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여정이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잘 선택하여 왔다고

생각한 길의 끝이

늪인 것이 많았다.


앞으로도

선택해야 할 길이

많다.


늪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그럴 바엔

연꽃이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

빠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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