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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WORKER 작가 ㅡ청람 평론가 선생께

김왕식








To 청람 평론가


브런치 스토리 WORKER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로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한 해 한 해나이가 들며 그 시간들이
잘 못 되었던 것을 알기에 지금은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다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론가님 글 보니 결국 오늘을 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갑니다.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올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답은 알지만... 심호흡 크게 하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WORKER 작가님께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읽으며, 그 깊은 성찰과 진솔한 고백에 마음이 머뭅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를 느끼고, 앞으로의 나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려는 그 마음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깨달음이 스쳐간 순간,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찰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삶은 늘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지나간 일들을 되돌아보며 아쉬워하거나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느라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오늘’뿐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기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는 말은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진리일 것입니다.

작가님께서도 이미 ‘답은 알지만’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때로는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면서도, 문득 과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울 때가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다시 다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글을 쓰는 행위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현재를 더욱 깊이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글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을 주고, 그 울림이 다시 새로운 생각과 감정으로 이어지며 삶은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작가님께서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든, 그것이 스스로의 성찰이든, 누군가를 향한 메시지이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글이 탄생하는 ‘
지금, 이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순간이 쌓여서 더 깊은 통찰과 단단한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리라 믿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오늘의 공기를 온몸으로 들이마시며,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보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건져 올린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작가님의 한 줄 한 줄이, 또 다른 누군가의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ㅡ 청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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