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0. 2023
지금
태풍이
남쪽을 가혹할 정도로
훑고
북상한다,
낮에
마른풀 타고 올랐던
달팽이는
지금!
ㅡ
폭풍이
몰아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고행과 방황을 겪으며 성장하고
깨닫게 된다.
인간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달팽이도
그 작은 집속에서
세계를 인식하고 자신을 깨닫는다.
달팽이의
굼뜬 몸짓은
언뜻 보면
취약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
담긴
철저한 고민과 성찰은
인간조차 놓치기 쉬운 교훈을 가르쳐 준다.
폭풍 속에서도
달팽이는
그 특유의 끈기로
세계를 탐색하며 끊임없이 배운다.
인생에서의
고난과
고뇌는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공부'라는
단어는
종종 학문적인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과
연결되곤 한다.
이보다 더 깊은 의미에서 공부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기본형식이다.
삶의
여러 면면을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이,
살아있는 모든 것에게 공통된 추구의 대상이다.
우리 모두가
달팽이처럼
폭풍 속에서도 끈기 있게
세상을 탐구하고
자신을 깨닫게 되길 소망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의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