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
잔소리의 무게
김왕식
퇴근 후
어머니의 전화.
“밥은 먹었냐, 잠은 잘 자냐.”
평소 같았으면
대충 넘겼겠지만,
그날은 문득 뭉클했다.
익숙한 잔소리,
그 안에 깃든 사랑.
사랑은
늘
무겁게 말하지 않는다.
가장 가벼운 말로
가장 깊은 마음을 전한다.
잔소리는
사랑의 포장지다.
“가벼운 말 안에
무거운 마음이
담겨 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