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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김왕식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김왕식


누군가
급히 뛰어오는 걸 보고
닫힘 버튼 대신
열림 버튼을 눌렀다.

그 작은 배려에
상대가 숨을 고르며
“고맙습니다”
인사한다.

한 손의 움직임이
한 사람의 아침을 바꾼다.

문을 닫기보다,
잠깐 열어주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남긴다.

“문 하나 여는 것이,
마음 하나 여는 일이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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