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그렇게 또 버려졌다
인간 이기심의 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4. 2023
반려견이
유기견이 된다.
그
유기견은
다시
반려견이 된다.
귀찮다
또다시
유기견이 된다.
인간 이기심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
ㅡ
반려견의
눈동자 속에 반짝이는 광채는,
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광채는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져만 간다.
그 그림자는
인간의 변덕, 무관심,
무책임한 선택에서 비롯된다.
유기견이 되기 전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그것은
그들에게 천국 같았을 것이다.
따뜻한 집,
사랑으로 가득 찬 눈길,
끝없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마음은
더 이상
그들을 포용하지 않게 된다.
유기견이 되어 길거리를 헤매다
다시 한번
가족을 찾게 되면,
그들의 희망은 다시 살아난다.
또다시
유기견이 된다면,
그 상처와 절망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인간의 선택과 행동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겠지만,
동물에게 주어진
한 번의 삶에서
그들은 변덕스러움과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상처를 영원히 안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
사랑인가,
아니면 상처인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동물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진심으로 사랑과 존중을 베풀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의 눈동자 속 광채를
영원히 빛나게 할 수 있다.
ㅡ
달수는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버려진
강아지
불쌍했단다.
며칠
재롱을 봤다.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냔다.
헌데
오줌 ㆍ변을
가리지 못한다.
참을 수 없단다.
달수는
데려온
그 자리에 놓고 왔다.
돌아올 때
그 녀석이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자동차를
따라오는 모습이 눈에 밟혀 괴롭단다.
왜 그랬을까?
달수는
책임도 지지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