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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그렇게 또 버려졌다

인간 이기심의 끝





반려견이

유기견이 된다.


유기견

다시

반려견이 된다.


귀찮다

또다시

유기견이 된다.


인간 이기심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






반려견의

눈동자 속에 반짝이는 광채는,


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광채는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져만 간다.


그 그림자는

인간의 변덕, 무관심,

무책임한 선택에서 비롯된다.

유기견이 되기 전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그것은

그들에게 천국 같았을 것이다.

따뜻한 집,

사랑으로 가득 찬 눈길,

끝없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마음은

더 이상

그들을 포용하지 않게 된다.

유기견이 되어 길거리를 헤매다

다시 한번

가족을 찾게 되면,

그들의 희망은 다시 살아난다.


또다시

유기견이 된다면,

그 상처와 절망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인간의 선택과 행동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겠지만,

동물에게 주어진

한 번의 삶에서

그들은 변덕스러움과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상처를 영원히 안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

사랑인가,

아니면 상처인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동물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진심으로 사랑과 존중을 베풀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의 눈동자 속 광채를

영원히 빛나게 할 수 있다.



달수는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버려진

강아지

불쌍했단다.


며칠

재롱을 봤다.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냔다.


헌데

오줌 ㆍ변을

가리지 못한다.


참을 수 없단다.


달수는

데려온

그 자리에 놓고 왔다.


돌아올 때

그 녀석이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자동차를

따라오는 모습이 눈에 밟혀 괴롭단다.


왜 그랬을까?

달수는

책임도 지지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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