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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팬트하우스에는 강아지만 서너 마리 있을 뿐이다

대저택과 움막집




가난한 것도

어느 정도지.


가난이 너무

지나쳐

감각도 없다.


그래서

팬티까지 팔아

무조건

돈을 모야야 했다.


부자가 됐다.


앞뒤 가리지 않고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집을 샀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팬트하우스를 샀다.


그곳엔

사람 한 명에

강아지 서너 마리가 살 뿐이다.


그는

말한다.


아무리 대저택이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이는

한때 코미디계를 풍미하고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주병진 씨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화려한 대저택에서 살더라도

그 안에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초라한 움막집보다도

가난한 것일지도 모른다.

대저택의 거대한 방에서는

크리스털 장식의 샹들리에가

밝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고가의 가구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그 안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각 방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나

따스한 대화가 없다면

그것은

금방 차가운 돌궁전으로 변할 것이다.

반면,

작은 움막집에서는

아마도 지붕에서 빗방울 소리가 들릴 것이다.


방 한편에는

난로가 피어오르며,

가족들이 둘러앉아

따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사랑과 따뜻함,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를 알게 된다.

대저택이나 움막집,

집의 크기나 위치,

재산의 많고 적음은

결국

사는 데 필요한 틀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지,


그곳에

얼마나

따뜻한 추억을 쌓는지이다.

아무리

화려한 집에서 살아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진정한 집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집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곳,

따뜻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곳이다.




대저택에서

행복한 웃음과

따스한 대화가


움막집에서

다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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