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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법은 나도 모른다 ! "그냥 쓰면 된다"

나도 글쓰기에 버겁다.




나도

글쓰기

버겁다.


헌데

한 친구가

묻는다.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쓰지?"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극구

묻는다.


해서

내가 평소 글 쓰고 있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

그냥

한 줄이라도

쓰라고"


그는

그렇게는

힘들단다.


그에게 있어 글쓰기는

경건해야 하나

보다.


'책상 앞에

마음을 가다듬고

정좌하고 써야 되는 줄 안다.'


나는

"그러지 말고

카톡에

친구에게 글을 보내듯이 쓰면 된다"

라고

말해준다.


그는

"어떻게

친구에게 편히 보내는 글과

글쓰기가 같냐"

라고

되묻는다.


나는

"대상을

뚫어지게 오래도록

살펴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자기만의 시각으로 살펴라.

그런 후

느낀 점을

친구에게

자유롭게

카톡으로 써서 보내라!"

라고

답변한다.


이후

그는

더 이상

내게

글 쓰는 문제에 대해서만은

묻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에게

아웃되었다.


허 참!

그럼

어떻게

쓰지?


"글이 품격이 있으려면

어려운 낱말로

긴 문장으로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라고

답할 것을 그랬나?


나는

정작

그렇게 못 쓰면서

답을 할 수는 없잖은가!


'내 글은

아무리 봐도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아이들도

읽고 이해할 정도로

수준이 낮으니'


의심한다.


저래가지고

어떻게 국문학을 전공했고,

수십 년 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냐고,

수필로 등단은 어떻게 했냐고?



그렇다면

문예지 등단은

심사위원들의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다.

감히 답할 수 있다.


"나는 가르치지 않았다.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을 뿐이다"라고!


그러니

누구에게

글쓰기에 대해 말할 자격이나 있겠는가!


이는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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