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베이터만 타면 누구나 참선을 한다.
인사하는 사람은 훼방꾼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7. 2023
에레베이터 안에서의 서먹함,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모두 수행 중이다.
면벽참선이다.
타는 순간
등을 돌려
벽면을 향한다.
이때
누군가가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수인사를 한다.
순간,
일제히 화들짝 놀란다
그는
참선을 훼방한 범법자가 된 것이다.
ㅡ
우리 인생의
일상은
반복된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칫솔을 들기도 하고,
아침식사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를 습관이라 부른다.
이러한 물리적 습관 외에도,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에도 습관이 깔려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습관은
'말'에 담긴 감정이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힘내세요"와 같은 평범한 인사말은
한마디의 말이지만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말 한마디는
사실
습관적으로 하는 것일 수 있다.
허나
그 안에는
그보다
더 깊은 의미가 숨어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그저
상대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존재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사합니다"는,
단순한 감사의 표현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은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담고 있다.
"사랑합니다"는
마음의 깊은 곳에서 느끼는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진심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합니다"는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을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힘내세요"는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말이다.
이 말을 들으면,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위로와 격려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습관처럼 하는 말 한마디에는
큰 힘이 담겨 있다.
이러한 말들은
우리 삶의 비타민이 된다.
우리는
이러한 따뜻한 말들을
습관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ㅡ
긴 복도에서
마주 오는 사람과
마주친다.
그와는
불협화음의 관계이다.
계획 없는
중간
화장실에 들른다.
왜
못할까?
뭐가 이리도
어려울까?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참
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