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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도 구걸해서 빌어먹으니 직업이다.

직업의 소명의식





서울 복잡한 거리를 걷는다.

수많은 사람이 붐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각자

무엇을 하며 살까?


자못 궁금하다.

각자 할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심지어

걸인도

구걸해서 빌어먹으니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직업은

인간의 삶에 물들어 있는

다채로운 색깔과 같다.


우리는

종종

사회의 틀 안에서

직업의 위계나 가치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 깊은 본질에서 보면

직업에는 귀천이라는 것이 없다.


모든 직업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그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와 노력,

사람의 삶이 담겨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열정과 능력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때,

그 일은

더 이상 일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뀐다.


그 즐거움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그 직업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물론,

삶의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우리는

생활을 위해 수익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자신의 직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때,

그것은 큰 축복이다.


허나

수익만을 추구하는 삶은

결코

풍요롭지 않다.


진정한 풍요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며,


그것을 통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찾아온다.

직업의 진정한 가치는

사회나 타인이 주는 평가가 아니다.


그 일을 통해 얻는

자기만족과 타인을 위한 기여에 있다.


우리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돌이켜 보면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내 인생에 8할이다.


교직은

내겐

소명이었다.


흔한 말이지만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선택할 것이다.


허나

작금의 교육 현실을 볼 때

지금 교단에 있는

선생님들이


소명의식을 갖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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