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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꽃바구니 속에도 사랑은 여전하다.

선물은 늘 행복과 기쁨을 준다.





'선물'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받고

너무나

소중해


포장지조차

버리지 못하고

오래도록 보관한다.






선물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한 물건만의 교환일까,

아니면

그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의 교환일까?


누구나 선물을 받는 순간

그 뜨거운 감정의 흐름을 느낄 것이다.

그 감정은

가격표에 적힌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는

때로는

값비싼 선물에 마음을 사로잡히곤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선물인지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선물을 주는 이의 진심이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선물의 가치를 결정한다.

물론,

먼지가 쌓여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선물로 주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고가의 물건이라 해도,

진정한

선물로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마치,

무심코 던져진 사랑의 고백처럼

비웃음만 남긴다.

그 누구도

소중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정성스럽게 쓴

한 줄의 손 편지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단순한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그것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얼마나 깊게 각인되느냐에 달렸다.


아무리

비싼 선물이라 해도

상대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선물이 아니다.


우리는

선물을 주고받을 때,

물질적 가치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마음의 교환에

집중해야 한다.





한 달 전

지인에게서

작은 들국화가 잔뜩 담긴

예쁜 꽃바구니를 받았다.


시들었다.


주신 사랑을 오래도록

누리고 싶었다.


하여

담긴 채로


바구니째

정성스럽게

말려


사랑의 눈빛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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