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은 바로 나의 '혀'였다
형의 명암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8. 2023
말은
하기
쉽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이나
다
할 수 있다.
말이
입 밖에 나오는 순간
문제가 발생된다.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혀'일 수 있다.
ㅡ
옛날
왕이
두 광대에게 지시했다.
한 광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찾아오라"라고 하고,
다른 광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가져오라"라고 명 하였다.
두 광대는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다
몇 년 후
왕의 앞에 나타나
찾아온 것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제시한 것은
바로
'혀'였다.
ㅡ
세상에는
물체와 같은 무형의 힘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강력한 힘이
바로 ‘말’이다.
왕 앞에
나타난 두 광대의 이야기를 통해,
혀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를 알 수 있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질이기도 하다.
말 한마디로
사람은 칭찬받을 수 있고,
또
그 말 한마디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혀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과 악한 것이
모두 될 수 있다.
허공에
적힌 말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 말은
우리의 기억과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때로는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긴다.
말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 힘과 영향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말이 가진
무한한 힘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말은
우리의 품격과 가치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사실
우리 자신의 마음과 생각,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다.
품격의
‘품’이라는 글자에는
입 구자가 세 개 들어 있다.
그것은
사람의 말,
즉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그 사람의 가치와 품위를
보여준다는 것을 상징한다.
말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말의 선택과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항상
혀의
힘을 잊지 않고,
마음의
깊이와 진심을
담아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힘을 지니게 될 것이다.
ㅡ
말이
무서워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더니
아예
말하는 법을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