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중앙교회
하늘에서 부요한 자 되기를 소망하며
눅12:16-21
2025, 8, 24,
주일 예배에서 선포된 세검정중앙교회 최강전 담임목사님의 말씀은 제 마음 깊은 곳을 두드렸습니다. 본문에 등장한 부자는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지혜롭고 성실하며, 미래를 준비한 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향해 ‘어리석은 자’라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저의 마음이 멈추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했다는 평가와 하나님 앞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정반대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제 가슴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첫째, 소유와 소유권을 혼동하는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모든 것을 자기 힘으로 얻었다고 착각했습니다. 곡식, 창고, 심지어 자신의 영혼마저도 ‘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소유의 근원적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일깨우는 말씀입니다.
저 또한 내 힘으로 이루었다고 착각하며 자랑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맡기신 것을 주인의 뜻에 따라 사용하며, 소유자가 아니라 청지기의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깊이 새깁니다.
둘째, ‘내가’라는 말의 위험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부자의 독백 속에는 끊임없이 ‘내가’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이것은 교만의 뿌리이자,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태도임을 목사님께서 짚어주셨습니다. 사단의 타락이 바로 ‘내가 높아지겠다’에서 비롯되었음을 생각할 때, ‘내가’라는 말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영적인 심판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 또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내가 했다, 내가 이루었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을 삶 속에서 더 자주 드리며,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시선을 바꾸고자 합니다.
셋째, 나눔 없는 삶은 결국 공허하다는 사실입니다. 부자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창고를 짓고 곡식을 쌓아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질과 건강과 자녀를 맡기실 때, 그것을 나누며 사용하라고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내어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것처럼, 참된 삶은 자기와 가족을 넘어서 하나님과 이웃을 품는 데 있음을 깨닫습니다. 나만을 위한 삶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삶이고, 이웃과 나누는 삶이야말로 하늘에서 부요한 삶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는 제 삶의 방향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유를 청지기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내가’라는 교만의 언어를 내려놓으며,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나눔의 삶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비로소 하늘에서 부요한 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은혜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오직 주님의 뜻에 따라 사용하며, 주어진 삶을 통해 영원한 하늘의 부요를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합니다.
김왕식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