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소망은 삽질보다 펜대 굴림이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라




힘으로 사는 세상,

아픔도 많았다.


공부로

극복한다


결국

펜이

검보다 강했다.






인생의 굴곡진 터널에서

우리는

모두 어떤 특징으로

승부를 보려고 노력한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는

주먹과 체력이 그 기준이

되곤 했다.


힘을 내세운 아이들은

마치

왕자처럼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며,


약한 아이들에게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자비했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는다.


약했던 아이들은

그 상처와 괴로움을 겪으면서

무언가를 배운다.


그것은

공부일 수도,

예술일 수도,

혹은

다른 종류의 능력일 수 있다.

성장하면서

그 아이들은

자신의 무기로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다.


그들은

판사나 검사,

혹은

사회의 다른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고,


그 위치에서

어린 시절 무력을 행사했던

아이들을

지배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영화에서처럼

드라마틱하게 역전되는 순간이

현실에서도 찾아온다면,


그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일까.


그럼에도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인생은

순간의 힘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성장,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이렇게,

인생의 역전은

그저

운명의 장난일까.


아니면

그것을 위해

우리 스스로 준비한 결과일까.


인생은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누대로

농사꾼의

자식은

가난의 대물림이다.


부모의

한결같은

소망 있다


자식만은

논밭 위

삽질이

아니라


책상 앞

펜대 굴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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