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은 덮고, 내 허물은 들춰라
때문에와 덕과 탓의 차이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3. 2023
"너 때문에
그렇게 됐어!"
이 이야기는
상대의 덕으로 잘됐다는 것인가,
아니면
상대의 탓으로 망쳤다는 것인가?
'때문에'는
'덕'
과
'탓'의
어름에 있다.
어감상
부정적 측면에 무게가
더 있다.
ㅡ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이 말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지를
간결하게
지침해 주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빠르고,
스스로의 허점을 발견하는 것은
더디다.
이러한 생각 방식은
우리가 보다 참된 인간관계와
자아성찰의
기반이 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보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나
행동이 있을 때,
그것을 지적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럴 때마다
타인의 허물을 덮어주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예의이자,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반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자신의 허점을 들춰내어
그것을 다듬는 것은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렇게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계속해서
다듬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의 길이 아닐까?
누구나
잘못을 하며,
그 잘못을 통해 배운다.
우리는
타인의 잘못을 통해
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통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
결국
이 말은
우리에게
인간관계의 균형과
스스로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권하는 지혜의 말이다.
타인을
따뜻하게 대하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람은
진정한
인간미를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ㅡ
남의
허물도 보지 못해
덮지 못하고
나의
허물이 무엇인지조차 몰라
들춰내지 못한다면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