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6. 2023
대장간에서
날을
예리하게
벼린
도끼가 나타났다.
세상 나무들
온몸을
치 떤다.
박달나무
호기 있게
한 마디 한다.
내 몸 내주지 않으면
아무리
예리한
도끼날도
쓸모없다.
ㅡ
나무와 도끼의 관계는
인간관계에 비유될 수 있다.
누군가는
도끼처럼
우리에게 영향을
주려고
다가올 수 있다.
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들의 권력에 의해
우리는
자주
두려워하거나 흔들린다.
허나
우리는
종종 잊곤 한다.
그 권력의 근원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
박달나무의 자세는
우아하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와
자신이 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도끼의 권력은
그것의 날카로운 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자루에서 오는 것이다.
그 자루는
바로
박달나무에서
나온다.
이렇게,
인생에서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가
그 영향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권력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믿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로는
우리의 가치를 잊어버린다.
그럴 때,
박달나무의 이야기를 기억하자.
항상
자신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지키자.
ㅡ
나무도
우리처럼
그 가치를 알고 있기에,
겁내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