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악한 목수는 얼마나 허망했을까?
목수의 잔꾀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9. 2023
서재를 정리하던 중,
작은 아들이 중학교 때 읽었던 책들이 몇 권 있어
넘겨봤다.
그중에 들어 있는 다음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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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사랑이 많은 한 부자가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목수를 불러 집을 좀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부부가 3개월쯤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최상의 건축재료와 초일류 목수들을 총동원해 멋진 집을 지어주세 요. 건축비는 조금도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이 여행을 떠나자
목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는 싸구려 건축자재와 형편없는 인부들을 동원해 날림으로 집을 지었다.
구멍이 나고 금이 간 곳은 페인트칠로 감쪽같이 속였다 부자가 돌아왔을 때 목수는 열쇠를 주며 말했다.
“정말 열심히 집을 지었어요”
부자가 목수에게 그 열쇠를 다시 주면서 말했다.
“이 집은 내가 당신 가족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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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간
가슴이 먹먹하여 다음을 더 읽을 수 없었다.
나는 커피를 넘기며
한동안을 생각에 잠겼다.
목수는 열쇠를 받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그가 주인에게 솔직하고 성실하게 행동했다면,
그는 더 나은 집을 건설했을 것이며,
그로 인해 더 큰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깊은 교훈을 얻는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밭이 있으며,
그곳에 무엇을 뿌리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성실함, 정직, 친절, 사랑과 같은 덕목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이러한 씨앗들은 결국 아름다운 열매로 자라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또한,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대신, 장기적인 가치를 중시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목수처럼, 잘못된 길로 인한 후회의 열매를 거두지 않도록, 우리는 사랑과 정의의 씨앗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의 밭에 어떤 씨앗을 뿌리겠는가?
그 씨앗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나와 주변 사람들이 경험하는 행복과 풍요로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혜롭게 선택하고,
선한 씨앗을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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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녀석은 이 글을 읽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자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