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을 쓰는 일은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수필과 그림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7. 2023
한 편의
수필을 쓰는 일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ㅡ
나는
빈 캔버스 앞에 앉았다.
그 위에
어떠한 풍경을 그릴까.
이것은
색채나 붓질의
캔버스가 아닌,
종이와
글자의
캔버스다.
글자마다
색의 뉘앙스가 있고,
문장마다
그림의 흐름이 있다.
내 마음속의
경험과 감정,
생각들을 이 캔버스 위에
그려낸다.
때로는
그림자처럼
조용한 회색을 사용하여
가슴 깊은
고민이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선명한 색으로
기쁨이나 흥분을 그려내곤 한다.
그림과
마찬가지로,
수필도
감정의 농도와 깊이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된다.
그림을
그릴 때,
그림자와 빛,
선과 면의 조합으로
사물이나 풍경을 표현하는 것처럼,
수필을 쓸 때에도
단어와
문장,
논리와 감정의 조합으로
이야기와 경험을
그려낸다.
끝내,
수필이나
그림이나
둘 다 창작자의 마음과
영 soul의 반영이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
감정,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아름다운 방법 중 하나다.
ㅡ
그래서,
수필을 쓸 때마다
나는
내 마음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