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지금 나에게 당신이라고 했다 이거지!

당신의 다양한 의미



'당신'

이라는

낱말은

참으로

묘하다.


부부사이에

상대를

'당신'이라 부르고,


부모를

극존칭 할 때도


'당신'이라 부른다.


헌데

다툴 때

상대를

'당신'이라 칭하면

엄청나게

화를 낸다.


아마도

그때 쓰는 '당신'

폄하의 뜻이 담겨 있나 보다.



이처럼

한 단어에

다양한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니

외국 사람이

우리말 배우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당신'.


이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단어

하나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의 폭을 보여주는 것 같다.

부부 사이에서,

당신은

부드럽고 따뜻한 눈길을

동반하는 사랑의 말.


그들 사이에서


'당신'은


서로의 일상과 미래,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은

뜻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당신 앞에서

부모를 부를 때,


그것은

우리의 뿌리와

존경하는 대상을 향한

최상의 표현이다.

그럼에도

다툴 때


'당신'은


완전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그 단어가

입을 떠나면

갑작스러운 추위와 같이

상대를 향한 거리감과 갈등이 느껴진다.


그러한 당신은

어쩌면

상처와 불편함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우리말은

정말로

흥미롭다.


그 속에

담긴 뜻과 감정은


때로는

한마디로

수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만든다.


당신이라는 말처럼,

우리말에는

감정의 농도와

관계의 미묘함이

깊이 담겨 있다.


해서

아마도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 때


그 깊이와

다양성에

놀라움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말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준다.


'당신'이라는

말을 통해


그 놀라운

깊이와 폭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당신,


당신

지금

나한테

당신이라고 했다 이거지!"


어릴 때 어른들이

멱살 잡고 싸울 때

주로 쓴

멘트이다.


아무리

되새겨 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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