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오늘 아침엔, 바다가 그립다.

하염없이 바라본다.






바다는

하늘이다


포말 현상은

구름이다


하늘은

바다이다.


구름은

파도이다.





바다의 수평선은

인생의 이야기처럼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그 자연의 순간에서,


우리는

가끔씩 자신의 존재를 잊고

그 심연 속에

몸을 맡긴다.


바다가 보고 싶은 날,

그곳은

허락 없이도

기억과 감정의 바다로 변한다.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것은


마치

인생의

오름과 내림이다.


어떤 파도는

가볍게 모래사장을 적시기도 하고,


어떤 파도는

거세게 밀려와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바다의 리듬은

삶의 진실을

반영하며,

그 깊이와 폭을 보여준다.

어느 시인은


'바람은 파도를 빚

종일토록 이랑을 만든다.'

라고 했다.


바람과 파도의 상호작용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처럼,


인간의

관계와 삶도

서로를 알아주며,


때로는

부딪히며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모래와 파도의 포말은

그리움의 상징,

미래의 가능성을 가진 씨앗과도 같다.


그것은

삶의 잔잔한 순간과 강렬한 순간,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찌든 삶을

헹군다.


바다의 파도는

때로는

우리의 인생의 고난과 행복을 반영한다.


그 파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조용히 바다와 대화한다.


그것은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하다.


그 대화 속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발견한다.

바다는

그저

바다일 뿐이다.


우리의 시각과 감정으로 바라볼 때,

그것은 무한한 이야기의 원천이 된다.


바다와 함께한

그 순간,


그곳에서

우리는 삶의 진짜 의미와

그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답답할 때

사람들은 바다를 찾는다.


그곳

가면

바다에 압도된다.


바다는

묘한 힘이 있다.


꼼짝도 않고 바다만

응시한다.


하염없이

바라본다.


어느새

눈가엔

이슬이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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