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에티오피아 커피의 산미향을 맡는다.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의

문턱에서,


길게 늘어진

그림자와 함께 흐르는

카페의 멜로디.


이런 분위기에서

물어올 수밖에 없는 음악은

바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아리안나'이다.


그 섬세한

멜로디는

이 가을의 저녁을 더욱 묘하게 해 준다.

노을빛이

카페 유리창에 스며들면서,

주변의 모든 것이 붉게

물들인다.


에티오피아 드립커피의

산미 풍기는

향은


그 노을과 함께

서서히 실내로 퍼져 나간다.


테이블

위에는

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이 누워 있다.


한 줄 한 줄 내려 읽을 때마다,

시의 행간에서는

몬테베르디의 '아리안나'의

노래가

흐른다.

커피의 한 모금,


그리고

시의 한 줄.


모든 것이

이 밤의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낭만을 발견하고,

그것을

몇 글줄로 담아낸다.

"가을의 저녁,

한가운데에

있어서

느끼는 것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기분.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그 기분을

완벽하게 표현해 준다.

노을,

커피,

시,

그리고 클래식.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내 영혼의 깊은 곳을

간직하는 낭만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가을의 저녁과

클래식 음악 속에서,


가을

담아

몇 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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