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그네를 부른다.

구름과 그네



춘향이

그네를

좋아했다.


이도령도

좋아했다.


춘향이는

타고

향단이는 민다.


이도령은

구경하고


방자는

그네엔

관심없다.


다만

생각이 복잡하다.


어떻게 하면

도령과 춘향을 엮을까?


방자의 애씀도

헛수고다.


해지도록

춘향이는

좀처럼

그네에서

내려 올 줄 모른다.











그네는

단순한

놀이기구처럼 보이지만,


그것의 의미는

깊이다.


나무나 철로 만든 프레임과

긴 줄,


그리고

그 아래에 매달린

작은 보드 하나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감정과 경험은

계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네에

앉으면,


마치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듯하다.


앞으로

진행하려 하면

다시

뒤로 물러나고,


뒤로

밀리려 하면

앞으로 다가오는

그 반복 속에서


우리는

이 세상과

저세상,


현실과 꿈 사이를

넘나들게 된다.


그 안에서도

항상

균형을 찾게 된다.


마치

인생처럼.

인생에서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려 하면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려 하면

새로운

기회나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곤 한다.


그런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항상 균형을 찾아나가며,


그 균형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네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지혜와 교훈,


그리고

우리의 삶의 여정을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다.


그네에

앉으면서 느끼는

그 감정과 생각들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과 대면하게 되며,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







그네는

하늘을 향해 오른다.


구름까지

오르려 한다.


구름은

어서 오라 한다.


얄밉게도

그네는

갈 듯

말 듯

닿을 듯하다가


이내

돌아선다.


구름은

도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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