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보니,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은 반공일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토요일이었다.


이때의

기쁨이란!









새벽 무렵의

알람 소리에 깜짝 놀라

출근에 압박을 느끼며 달려 나갈 준비를 했다.


순간,

불빛 아래 달력에서

토요일이 미소 짓고 있었다.


그 미소는

마치


"오늘은 내가 너를 위한 날이야"라고

말하듯이

행복했다.

평일의

바쁜 소란과

다른 토요일 아침의 고요함,


그것이

바로

토요일이 주는 행복이 아닐까?


나는 침대에 몸을 기울여,

창문을 향해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치며

가슴속에

머물렀다.


이런

여유로움 속에서

나는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스스로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


그것이

바로

토요일의 선물이다.


다음날

일요일이 또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도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알기에

더욱

행복해진다.

토요일,

이는

일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한다.


그 순간의 여유와 행복을 간직하며,

일주일의

나머지

시간을 마주한다.






토요일은

과거에는

반공일이었다.


일요일은 공일이다.

당시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였기에


오후부터는

공일이다.


'반공일!'


서슬이

시퍼렇던 그 시절엔


토요일이

공산당에 반대하는 날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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