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대나무이어야 강풍에 버틴다!

상처 치유






대나무가

강풍에도

부러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이는

온몸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상처를

매 순간

받는다.


그때마다

대나무는

상처를 매듭으로 만들어낸다.


마디

마디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감정의 생물이다.


그 속에서

많은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또한

그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선물하기도 한다.


그 모든

감정의 근원,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상처를 준 사람은

때로는

무심코 한 말 한마디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다.


동시에,

그와 같은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다.


우리 주위에는

항상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


바람에 실려 나타나,

마치

꽃씨처럼

우리 곁에 앉아,


서서히

그 상처를

치유해 준다.


그들은

우리 인생의 꽃이 된다.

사람은

마치

책과도 같다.


어떤 사람은

한 번 읽고 넘기면 되는

단편집 같고,


어떤 사람은

오래오래 읽고 싶은

장편소설과 같다.


나는

바로 그런 소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매일 밤

잠들기 전,


페이지를 넘기며,

그 속의 이야기와 감정에 잠기고 싶다.

또한

그런 사람을

만나고도 싶다.


소설향 풍기는

사람이

내 인생에 등장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런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하다.


사람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의 꽃을 피우기도 하는

아름다운 존재이다.





대나무는

상처가

없었다면


이미

쓰러졌을 것이다.


해서

나도

대나무 같이 되고

싶었다.


상처를 받은 후

이를

매듭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그 매듭의

과정은

어설프기만 했다.


허 참!

어찌 된 일인지

매듭은커녕,

상처가

덧나

혹이 되었다.


이젠

덧난 상처의

아픔으로


미풍에조차

넘어진다.


알았다,

아무나

상처를 매듭으로 승화시킬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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