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가 많은 글은 진실을 가린다.
진솔한 표현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4. 2023
예쁘게 수식된 단어로
만연한 문장보다
고운 단어로
간결하게 엮인
문장으로
진솔한 삶을 표현한 글을
쓰고 싶긴 한데!
ㅡ
예쁜 단어들로
가득 찬
글들은
자주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꽃 같은 표현들,
수채화 같은 문장들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그런 글들 중
얼마나 많은 글이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있을까?
좋은 글은
꼭 화려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은 않다.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그 간결함 속에 담긴
진실이
독자의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진정한
감정과 생각이 담긴
글은 읽는 순간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한다.
그 글을 읽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고백하게 만든다.
마치
오래된 친구와의
대화처럼,
좋은 글은
우리의 마음과 대화한다.
그 글 속의 작은 감정,
생각,
경험이
우리의 경험과 겹쳐질 때,
그 글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된다.
아름다운 문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장 속에 담긴 진실과 감정이다.
좋은 글이란,
무엇보다
독자의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글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심을 담아 쓴
모든 글이 좋은 글이 될 것이다.
ㅡ
예쁜 수사의
문장
속에 담긴
예쁜 마음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수사가 지나쳐
본질을
가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에 드러난다.
그럼에도
수사를 놓지 못하니
나 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