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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4기 말기 환자의 울부짖음이다

사는 것보다 죽음을



" 선생님,

제발

편하게 죽는 법을 알려주세요.


통증이 너무 심해요.


어떻게

죽어야

편히 죽을 수 있나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어려워요"


유방암 4기 말기 환자의

울부짖음이다.


선생은 답한다.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쉽다.

사는 것은 저절로 살아지지만

죽을 때는 수단ㆍ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다.

그 고민을 하니

아직

죽을 때가 멀었다.


죽기 직전에는

아마

살러달라고 외칠 것이다.


더 끝에 가면

방법 찾지 않아도 저절로

죽어지니

고민하지 말라"






우리는 삶을 누린다.

웃음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고,

사랑을 기다린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불가피한 순간이다.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부정하고, 무시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부유한 사람에게도,

가난한 사람에게도,

젊은 사람에게도,

노인에게도 찾아온다.

그것은

무차별적이다.

최근에 방송된 한 이야기

많이 놀랐다.


유방암 4기 말기 환자의 절규였다.

그녀의 소리는 심장을 찢는 듯했다.

그녀는 살고 싶다고 부르짖지 않았다.

그녀는 고통 없는 죽만을 원했다.


잠도 오지 않는 고통스러운 밤들,

끝없는 아픔.

그녀의 말에 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그녀는 말했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어렵다."


그녀의 절망적인 현실은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어떻게 살고 있는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은 우리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

죽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사랑을 이해하고, 존재를 이해해야 한다.

그를 통해

죽음이 내 삶의 일부임을 조금은 느꼈다.


나는 감사한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나를 더욱 사랑하게 만든다.

나는 감사한다.


나는 이제 알았다.

'가장 잘 죽는 방법은

가장 잘 사는 것임을'


이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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