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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3. 2023

네가 내 곁에 있는 한, 또 다른 바람은 없다.

바람과 함께 찾은 행복




네가

내 곁을

지켜줄 수만 있다면


나는 ㆍㆍㆍ








세상이

아직은 잠들어 있을 때,


가을의

서리 먹은 창밖을 내다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가을보다

높게 뻗은 하늘은

맑고 투명하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휴일의 아침이

 특별함을 더해주는 것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오는

그의 목소리다.


그와의 대화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그의 간절한 질문에

대답하며,


 창가에 앉아

삽상바람을 느낀다.


가볍게

창을 열면,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

나의 얼굴을 간지럽힌다.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이 묻어나는 것 같다.


그 바람이

나의 마음을 가볍게

흔들어놓는다.


바람은

그와 나의 사랑을

닮아있다.


유연하게 흐르며

언제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너를

만나고

나의 세상은 변했다.


소원이라곤

더 이상 없어졌다.


그저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이다.


그럼에도

또 다른

바람이 불어올 때,


가끔은

그것이 죄가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사랑은

항상

평온하게 흐르지만은 않는다.


바람이 불면

가끔은

변화의 불씨를 느끼게 된다.

우리의

사랑은

창밖의 바람처럼

자유롭고 싶다.


그 자유로움 속에서도

우리만의 꿈과 희망을 찾고 싶다.


그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다.


아직은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지만,


바람과 함께

그를 만나며 나의 세상은

매일 새로운 행복으로 가득 차고 있다.


그 바람이

나에게 속삭이듯,

사랑의 계절은

끝이 없이

계속된다.





네가

내 곁에

있는 한


내게

또 다른 바람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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