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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04. 2023

모두 잠드는 시간이면, 나는 몰래 괴테를 만난다

괴테와의 대화





매일밤

나는

애커만이 되어

괴테를

만난다









깊은 밤,

세상이 조용히 잠들어가는 그 시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속으로 사라져 가고,


귀뚜라미의

죽인 소리만이

밤의 고요함을

더욱

짙게 한다.


이러한 사이에서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간직한

나는

청람서루로

발걸음을 옮긴다.

서재의 어둠 속

미등만 켜놓은


나는

한 권의 책을 펼친다.


그것은

'괴테와의 대화.'

잉크와 종이로 이루어진

대화지만,


그 속에서

나는 괴테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의 철학을 만나게 된다.


그 대화 속에서

괴테는

마치

내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그의 문장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현대의 나에게도

그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는 이런 시간을

'나만의 행복한 시간'이라 부른다.

세상의 모든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밤과

괴테와의 대화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괴테의 문장들은

나의 생각을 자극하며,


때로는

나를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깊은 밤,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마치

별빛 아래에서

괴테와 속삭이는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그렇게

나는

오늘 밤도

괴테의 제자 '애커만'이

되어

깊은 밤의 행복을 느끼며,


새벽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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